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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좋은글

좋은글 내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까봐

 

 

 

좋은글

 

9월은 정말 바쁜 달이 아닌가합니다.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하고 조금있으면 한가위가 있죠.

어영부영하다가보면 후다닥 지나가는 달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9월의 첫날입니다.

새로운 한 달의 시작을 활기차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내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까봐

얼마나 힘이 들게 지워보려고 했는지

잊혀지는 건 두렵지도 않아

마주치는 게 두려워 혹시 어디에선가

무슨 말을 해야하나 정말로 모르겠어

우연이라도 원치 않아

아직도 붉게 남아있는 상처

참 이상하지,

그 많은 사랑이 사라지는 게 한 순간인 것이

마치 처음부터 없는 것처럼

 

두려워 오지은

 

 

 

 

두 사람이 가는 길에 폭풍우가 친다면

여자는 함께 노를 저어 이겨내고 싶었으나

남자는 '폭풍우는 나 혼자 감내할테니 편안히 기다려달라'하는 타입이었다.

그 기다림이 전혀 평화롭지 않다는 것을

남자는 모르는 것 같았다.

여자는 차라리 같이 힘들고 싶었다.

 

그래도 사랑 정현주

 

 

 

 

너를 만나 사랑하는 동안

나 행복했으면 그만이지

너 하나로 말미암아

내 삶이 핑크빛 충만한 환희로 빛났기에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

 

더는

아무런 미련도 후회도 두지 말자

그래 우리 이젠 그만 잊기로 하자

 

그래 우리 이젠 그만 잊기로 하자 박현희

 

 

 

 

조금은 두터워지고

조금은 무뎌지기로 한다

모든 말들을 일일히 다 마음에 담아두었다가는

수리가 불가능한 고장이 날테니까

너무 애쓰지 않도록 한다

스물 네 시간 마음을 가동시키다보면

언젠가 바닥이 날테니까

 

생각이 나서 황경신

 

 

 

화단에 핀 보라색 꽃도

너무 커다래 무섭던 달도

손에 쥐면 바스라질 것 같았던

너무 아파서 울었던 밤도

보고 싶어서 죽겠던 밤도

사랑에 빠졌던 밤도

없었으면 좋았을걸

 

없었으면 좋았을걸 오지은

 

 

불멸의 이별 후유증...

잠시 이별에 대해서 접어두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