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정호승 시모음 좋은시 우리 모두에게 가장 잘 알려진 시인이 정호승 시인이 아닌가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를 모아서 올려드릴까 합니다. 미안하다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따 산이 끝나는 곳에 내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모른다 사람들은 사랑이 끝난 뒤에도 사랑을 모른다 사랑이 다 끝난 뒤에는 끝난 줄을 모른다 창밖에 내리던 누더기 눈도 내리다 지치면 숨을 죽이고 새들도 지치면 돌아갈 줄 아는데 사람들은 누더기가 되어서도 돌아갈 줄 모른다 강물 그대로 두어라 흐르는 것이 물이다 사랑의 용서도 용서함도 구하지 말고 청춘도 청춘의 무덤도 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흐르는 것이 길이다 흐느끼는 푸른.. 더보기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