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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좋은시

좋은시 모음 박노해 사랑은 끝이 없다네외

 

어제는 뉴스를 보니

어린이집 교사가 외출을 하면서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놓고 나갔다가

아이가 죽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세상이 왜이렇게 변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키워주는게

교육이해야할 진정한 목표인데...

그냥 목표가 좋은 대학나와서 대기업에 취직하는게되어버리니...

뭔가 좀 아니다 싶을 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좋은시 모음을 올려드릴까 합니다.

 

 

 

사랑은 끝이 없다네

                                           박노해

 

사랑은 끝이 없다네

사랑이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맣은 시간이 흘러가도

그대가 내 마음속을 걸어다니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맣은 강을 건너서도

그대와 내 가슴에 등불로 환하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대 이름만 떠올라도

푸드득 한순간에 날아 오르겠는가

 

 

 

 

 

지금 당신은

                                   도종환

 

외롭다 외롭다 말하면서 당신은

당신의 외로움을 버리고 싶어합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당신을 사랑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지친 모습으로 서서 그리웁다 말하며

당신은 당시의 그리움을

이 거리 어디에다 버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고자 했던

소중했던 것들 가까이로

너무 황급히 가려 하다가

더 많은 것을 버리며 가고 있습니다

우리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사랑의 이율배반

                                          이정하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떠나는 사람은 아무때나

다시 돌아오면 그만이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은 무언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가

기약도 없이 떠나려면

손을 흔들지 마라

 

 

 

사랑

                            정호승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떠나야 할 때 떠나줄 아는 자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하면

그 모습이 더 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